2011/01/17 16:01:36
문명한 군 | 문명한(20)군은 지난 수능에서 전 영역 1등급, 자연계열 상위 0.7%라는 높은 성적을 받았다. 현재 경희대 한의예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대구가톨릭 의대 등에 정시 지원해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문군은 하루 공부시간의 절반을 수학에 투자했다. 특히 수학문제 풀이과정을 손으로 꼼꼼히 쓰는 습관을 들였다. 고3 때까지는 문제를 눈으로 푸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다. “풀이과정을 잘 쓰면 문제풀이 정확도가 높아지고, 틀렸을 때 왜 틀렸는지도 정확히 알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수리영역 다음으로 신경을 쓴 것이 바로 외국어 영역. 시험에 따라 성적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문군은 “정확한 독해기술 없이 감에 의존에 풀던 버릇 때문”이라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외국어 영역 지문을 꼼꼼히 읽으면서 주제문장을 빨리 찾아내는 훈련을 반복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단어도 하루 30~40개씩 꾸준히 외우고, EBS 교재에 있는 ‘듣기’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공부했다.
문군은 “틀린 것을 다시 보는 공부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권의 문제집은 모르는 것이 없을 때까지 반복하고, 못 푼 문제는 이해될 때까지 선생님 옆에서 붙어서 묻고 또 물었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EBS 홈페이지 등에서 문제 출제자에게 질문했다. 그는 “출제자의 의도를 모르면 결국 그 문제를 틀릴 수밖에 없다.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공부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8~9월경, EBS 파이널 교재가 나올 무렵부터는 시간을 재며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다. 수능 직전에는 기출문제 풀이로 공부를 마무리했다. 문군은 재수를 시작할 후배들에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저는 EBS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수 초반 EBS 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실히 익혔어요. 처음부터 ‘하루 14시간씩 공부한다’며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초반에는 전체 내용을 아우르며 공부하고, 점차 공부 강도를 높이는 식으로 페이스를 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