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6 15:49:10
알마 하이스쿨을 방문해 카운슬러와 상담한 그는 10학년으로 배정받았다. 처음에는 ‘하이(Hi)’정도의 인사말밖에 못 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없었지만 3개월째 되자 친구들과 일상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졌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수업을 따라가는 데도 어려움이 없어졌다. 비결은 바로 특별활동. 농구를 좋아하는 그는 클럽 활동으로 농구팀에 가입해 친구들과 훈련하면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다. 김군은 “내성적인 성격인데 현지 외국인 친구들과 몸을 부딪치며 운동을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고,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김병권(18·인천계양고 재)군 역시 친구들과 운동을 함께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다. 현재 미국 미시간주 애크럿 USA 하이스쿨 11학년인 김군은 학교 내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전교생 350명과 거의 다 알고 지낼 정도로 활발하다. 호스트 가족들과도 친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낸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저도 그들에게서 미국 문화를 배우면서 서로 윈윈한다고 생각해요.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로 교환학생 시간을 보내고 있죠. 단순히 유학을 왔다는 생각보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