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서울대·연·고대, 소수 학생위한 프로그램 없어

2011/01/12 03:08:06

특히 상대적으로 성적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은 농어촌·저소득층 전형이나 전문계고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이 입학 뒤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학생 박모(20)군은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전문계고 출신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 중에는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라 첫 학기에 방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솔직히 학교에서 그냥 방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잦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3~4년 동안 급속히 확산된 입학사정관제가 준비 부족 상태에서 강행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명문대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현재 이들 학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전혀 만들어 놓지 않은 상태다. 서울대는 입학 전 일종의 예비학교인 '새내기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수시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 전체를 위한 것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