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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기 대규모 무덤단지 발굴

2011/01/07 09:51:22

무덤이 발굴된 곳은 주로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능선 일대다. 특정 지역에 모여있지만 형태가 다양한 게 특징. 나무 관을 묻은 무덤인 목곽묘, 돌을 이용해 만든 무덤인 석곽묘, 돌로 방을 만들어 묻은 석실묘 등이 대표적이다. 무덤의 모양이나 배치 형태 등을 통해 목곽에서 석곽으로, 석곽에서 석실로 무덤의 형태가 시대별로 변화하는 양상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발굴에선 목곽묘와 석곽묘가 뒤섞인 형태의 무덤도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곽무덤은 대개 시신을 묻는 ‘주곽’ 과 유물을 묻는 ‘부곽’ 으로 나뉜다. 목곽묘와 석곽묘의 부곽은 각각 네모난 형태, 동그란 형태를 띤다. 그런데 이번 발굴조사에선 동그란 모양의 부관을 갖춘 목곽묘가 발견됐다. 목곽묘에서 석곽묘로 바뀌기 전 중간 단계 무덤이 어떤 형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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