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2 00:33:32
◆펀드? 적금? 세뱃돈의 알찬 활용법!
너희는 세뱃돈을 어디에 사용하니? 게임기나 인형처럼 평소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는 경우가 많을 거야. 세뱃돈이 모두 엄마 지갑 속에 들어가버려 속상한 친구도 있을 테고. (웃음) 아마 용돈으로 두둑해진 호주머니를 두드리며 좋아하다가 눈 깜짝할 새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일걸.
그런데 최근 들어 세뱃돈을 아주 잘 관리하는 똑똑한 친구들이 늘고 있어. 최예원 양(서울 불암초 6년)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통장에 세뱃돈을 차곡차곡 모아놓는다”며 자랑했어. 그런데 몇몇 어린이들은 이렇게 불평하기도 해. “이자가 별로 늘지 않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큰맘 먹고 준비했단다. ‘세뱃돈을 잘 활용하는 법’! 받은 세뱃돈을 어린이 전용 펀드(fund)나 적금 상품에 가입해보렴. 그게 뭐냐고? 펀드란 전문 투자기관이 가입자가 넣어둔 통장 속 돈을 가입자 대신 수익성 좋은 기업에 투자해주는 거야. 또 적금은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금액을 저축한 후 약속한 시점이 되면 돈을 되돌려 받는 형태지. 둘 다 일반 저축보단 수익성이 좋은 편이란다. 단, 펀드는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그렇게 되면 기껏 모은 돈이 줄어들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돼.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엔 다양한 혜택이 있어. 삼성증권의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에 가입하면 어린이 경제교실에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대. 신한은행의 어린이 전용 통장 ‘Kids&Teens’는 자유적금 상품이야. 설날 이후 5일 안에 저금을 시작하면 이자를 0.1%포인트 더 준다니 매력적이지?
세뱃돈의 체계적 관리는 돈을 불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공부에도 큰 도움이 돼. 전병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린이가 펀드나 적금 등에 직접 가입해 활동해보는 건 무척 효과적인 경제교육 방법”이라고 했어. 세뱃돈을 잘 관리할 줄 알게 되면 평소 받는 용돈도 짜임새 있게 쓸 수 있으니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고 경제 관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야. 어때, 이번 설날엔 ‘나만의 펀드(적금) 통장’ 하나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어린이 부자’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거야.
◆한·중·일 각양각색 세뱃돈 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