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동양은 수리·외국어·사회탐구 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언어영역에서 하나를 틀려 원점수로 총 498점을 받았다. 장양은 경찰대에 합격해 현재 입학을 앞두고 있다.
경북외고는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기숙사 기상 시간은 6시. 하지만 장양은 고3 한 해 동안 친구들보다 항상 30분 먼저 일어났다. 모자란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제가 남들보다 일찍 자는 편이에요. 늦게 자면 다음날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니, 차라리 30분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공부 시간이 적은 편이라 불안했지만 '공부는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소신껏 제 계획을 밀어붙였죠."
장양은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루에 일곱 번 있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리영역 모의고사 한 회를 다 풀었다. 아침에는 급식을 기다리며 영어단어를 외웠고, 자기 전에는 그날 공부한 사탐영역 교과서를 쭉 훑어봤다.
몸 상태에 따라 공부 과목을 달리하기도 했다. 잠에서 깬 지 얼마 안 돼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침 자습시간에는 자신이 쉽다고 느끼는 비문학 문제를 풀었다. 그에 비해 집중이 잘 되는 저녁 자습시간엔 평소 어려워했던 문학 문제를 풀고 사회탐구영역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지체하지 않고 넘겼다. 모르는 문제는 시험지를 검토할 때 금방 눈에 띄도록 표시해뒀다. 답을 맞혔어도 헷갈리는 문제에는 'V' 표시를, 정말 모르는 문제에는 별표 표시를 했다. 그런 다음 별표를 그려둔 문제를 먼저 풀었다.
"언어나 외국어는 풀고도 확실하지 않은 'V' 표시가, 수리는 몰라서 별표를 쳐놓은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렇게 미리 표시를 해 놓으면 시험시간 중 문제를 풀 시간과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고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두천외고 이기우
매일 아침 공부 분량 정해… 실수 없이 문제 푸는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