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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와 사진 찍고, 꼬마 산타도 되고

2010/12/24 00:05:13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민이의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다.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지 꼬박 10개월 만이다. 이영희 씨는 “지민이가 올봄부터 아픈 와중에도 산타 할아버지에게 줄 선물이라며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썼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지민이는 지난해 4월 ‘횡문근육종’이란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육종이란 근육에 종양이 생기는 병. 근육암이라고도 불린다.

“한날은 밥을 먹는 지민이를 보다가 이마에 동전만 한 크기의 뭔가가 움직이는 걸 발견했어요. 근처 병원에 갔더니 혹이 생겼다며 간단한 제거 수술만 하면 될 거라더군요. 그런데 혹이 자꾸만 커지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어 서울에 올라와 검사를 하고서야 정확한 병명을 알았죠. 그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이영희 씨가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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