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상상력·호기심 자라나는 '창의력 발전소'로 오세요"

2010/12/20 03:13:45

취임 후 이 관장이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준 것은 전시 설명문. 600여 주제의 체험 전시품에 딱딱한 설명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과학 이야기로 교체했다. 예를 들어 과학관 최대 규모의 전시품인 테슬라 코일의 경우 저전압을 고전압으로 바꿔주는 원리와 함께 이를 개발한 니콜라 테슬라와 토머스 에디슨과의 일화를 소개해 자연스럽게 과학자의 삶에 관심이 이어지도록 했다. 테슬라는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교류전기를 비롯해 리모컨, 모터, 레이더 등을 고안하거나 원천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다. 하지만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에디슨의 방해로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과학자였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익숙한 매체는 게임, 영상 등 멀티미디어. 과학관은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전시물과 프로그램에 두 가지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관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된 게임과 멀티미디어를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교육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수학 게임대회처럼 게임과 영상이 어우러진 창의적 에듀테인먼트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동기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