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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꿈나무들 손에 땀 쥔 명승부

2010/12/16 09:45:39

초·중·고교생이 직접 레고 로봇을 조립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동시켜 기량을 겨루는 이 대회엔 전국에서 600여 명의 선수와 지도교사가 참여했다. 각각의 로봇이 주어진 시간 안에 빨간색과 파란색 깃발을 얼마나 많이 골인 지점에 넣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나는 방식. 개수가 같다면 상대적으로 빨리 골인시킨 팀이 이기는 기록경기였다.

‘Virus(바이러스)’란 팀명으로 대회에 참가한 김재하 군(강원 춘천 봄내초 6년)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로봇올림피아드(WRO)와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FLL(First Lego League) 등 세계 대회에도 참가한 ‘로봇 전문가’다. 김 군은 “내가 만든 프로그램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는 걸 보면 로봇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로봇 사랑’을 고백했다. ‘Virus’ 팀 지도교사인 김상헌 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강원지회장은 “기본 교육만 내가 했을 뿐 이후 과정은 모두 학생들의 작품”이라며 “스스로 고민해 만든 결과물인 만큼 창의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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