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9 15:19:54
에너지, 환경 분야 특성화 성공
지난 2005년 경주시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유치한 직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주목한 것이 바로 에너지?환경 분야이다. 지난 2008년 국내대학 최초로 에너지?환경대학을 신설한데 이어, 2009년 일반대학원 내에 에너지?환경학과 가속기과정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환경 분야를 대학의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특성화사업을 본격화 한 것이다.
에너지공학관 준공, 교책연구기관으로서 미래에너지기술연구소 신설, 양성자가속기센터 경주연구분실과 경북에너지기술사업단 교내 유치, 일본 교토대와 도요하시과학기술대 등 국내외 에너지 연구개발 기관과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11년에는 학부명을 ‘원자력 및 에너지공학부’로 개명하고 원자력 전공에 초점을 맞춰 교과과정도 개편하며 원자력전공 교수진을 보강해 최상의 원자력 교육?훈련 제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인 원자력인력양성사업 수행, 지식경제부가 최초로 추진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원자력분야 선정, 교과부지원 등 3중 지원을 확보한 곳은 국내 대학 가운데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유일하다.
국제화 전략, 글로벌 인재 양성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8월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어 강사들을 파견하고 프로그램과 교재를 직접 지원하는 현지 어학당인 ‘북방동국국제교육원’을 중국 북경화공대학 북방학원 내에 설립하고 개원식을 가졌다.
글로벌 교육을 통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배출을 목표로 하는 국제화 전략은 최근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다. 2010년 외국인 교원 70명을 신규 충원했으며, 전공영어강좌는 152개에서 367개로 대폭 확대했다. 유학생 유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17개국 4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들의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 교양필수 영어를 4학점 256시간에서 12학점 768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늘렸으며, 2008년도부터 신입생 전체 레벨테스트를 통하여 맞춤식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개관한 인터내셔널 라운지에는 50여명의 외국인 전임교원이 상주하면서 80여개의 무료 외국어 회화 프로그램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운영하며 개인 상담과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미시건주립대학을 비롯한 21개국 110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여 연간 100여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나가고 있으며, 교환교수 프로그램,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공동 학술세미나, 학생해외봉사 프로그램 등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내실 있는 지역캠퍼스로 인증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9월 27일 발표된 2010년 중앙일간지 평가결과, 4년제 대학 가운데 49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본교와의 분리평가에 의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최초의 공식적인 평가결과다. 본·분교 분리평가에는 전국 4개 대학(동국대?경주, 고려대?세종, 연세대?원주, 상명대?천안)만이 참여했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교육중심대학 평가 전국 11위(경북권 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체 평가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체 지방대학 중에서는 24위, 지방 사립대 중에서는 11위, 대구?경북지역 참여대학 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시행해 온 학생중심의 교육역량강화 정책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
‘두개의 캠퍼스, 두배의 경쟁력’을 모토로 캠퍼스간 이동, 복수전공, 학점 교류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서울-경주캠퍼스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울여온 노력은 수도권 출신 학생들이 신입생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수도권 지역에서 선호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요인이다.
또 강의실과 도서관, 학생회관 리모델링 등 교육인프라 확충, 인근 도시 통학생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대구, 포항, 부산, 울산지역 통학버스 운행, 전체 재학생의 23%에 이르는 1,800여명 학생들을 수용하는 기숙사 등 학생중심의 시설조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40%에게 지급하는 110여종의 교내외 장학금과 100억 원대의 장학기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