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9 09:55:54
◆아파트 서재에서 출발… 2년 만에 3층짜리 통나무 건물로
초롱이네 도서관은 청주 원봉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주택가에 있지만 통나무집이 흔하지 않은 덕분에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대문 옆 작은 간판도 이 공간의 ‘정체’를 알려주고 있다.
도서관이 문을 연 건 지난 1988년 겨울이었다. 시작은 오혜자 관장의 아파트 마루였다. “딸을 위해 마루에 서재를 만들었어요. 동네 아이들과 책을 돌려 보면 좋겠다 싶어 낮에 서재를 개방했죠. 방문자 수가 점점 늘고 책도 많아지면서 도서관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