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재수생들이 대체로 하향지원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수리영역의 과목이 조정되기 때문에 올해 어떻게든 대학에 들어가려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응시생이 늘어난 반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줄어든 것도 경쟁률 상승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부터 하향지원을 하게 되면 같은 대학 내에서도 상위권·하위권 모집 단위의 역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 '가'군과 '나'군 중 하나는 합격 위주의 하향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입시는 심리 싸움이기 때문에 하향지원이 대세라면 자신의 점수에 맞춰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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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영역이 큰 변수수리영역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수리를 잘 본 수험생이 유리하게 됐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리영역 성적에 의해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