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대 누적 석차 체크해 '안정선' 정해야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EBS 교재 70% 이상 연계와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어려운 수능으로 평가되는 올해 입시는 수험생 수 증가와 맞물려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 성적 결과를 보면 상당수 수험생들이 성적 기복이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언어는 잘 보았는데, 수리를 못보거나 외국어는 잘 보았는데, 언어를 못보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최상위권부터 상위권까지의 성적이 종전보다 내려가므로 이 점수대에서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누적 석차를 잘 감안해 지원에 따른 안정선, 적정선 등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탐구 영역은 1점차 승부에서 마지막 변수가 될 수가 있다. 특히, 올해와 같이 대체로 쉽게 나온 경우에는 만점(50점)을 받는다고 해도 백분위가 100이 나오지 않고 99 이하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 소장은 "이런 경우에는 과목 조합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지원 대학이 탐구 영역 점수를 어떻게 반영하는 지를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요 대학별 지원전략도 맞춤식으로 세우라고 조언했다.
"
서울대는 1단계 수능 2배수 합격선이 중요합니다. 서울 주요 사립 대학들과 달리 탐구 4과목 모두를 반영하므로(인문계는 제2외국어 포함) 2배수 지원선은 인문계는 상위 1%까지, 자연계는 상위 3.5%까지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연세대,
고려대는 수능 우선선발 비중이 70%이고, 내신 실질반영 비율이 미미하므로 수능 성적이 인문계는 상위 1.5% 이내, 자연계는 상위 4~5% 이내이면 지원가능합니다. 다만, 올해 연세대 수시 선발 인원이 늘어난 관계로 정시 인원이 줄어들 예정이지만 대체로 수시 등록률이 75~80% 정도에 있으므로 실제 정시 모집 인원은 40% 근방으로 크게 실망할 상황은 아닙니다."
중상위권, 이른바
서울 지역
건국대,
홍익대,
동국대 등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이전보다도 이 구간에 속한 수험생 숫자가 많아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이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소장은 "군별로 가군 또는 나군에 안정권으로 지원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를 정하고 다른 군에는 소신 또는 적정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