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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線 지켜야 平和 지킨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검정 교과서에는

2010/12/06 03:02:15

수정·보완 전까지 금성출판사 교과서의 299쪽 '자료3: 북한 청소년의 희망'에서는 네 명의 북한 청소년이 등장해 각각 '당원' '선생님' '인기 가수' '당이나 국가 기관의 간부'가 되고 싶다는 장래희망을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교과서는 그 아래에 "여기에 나타난 북한 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남한 청소년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말해 보자"는 과제를 냈다. 북한이 출신 성분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구분된다는 점을 은폐하고, 마치 우리처럼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자료라고 비판받은 부분이다.

북한에 대해 "대내적으로는 주체사상에 토대를 둔 '우리식 사회주의'를 강조하였다.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본적인 힘으로 '조선 민족 제일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서술한 부분은 '북한 정권의 반인권적이고 전제주의적인 지배체제를 전혀 비판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서술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좌편향 교과서를 바로잡으려는 학자들 모임인 '교과서포럼'은 교과서 수정 이후에도 ▲광복 이후 남한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는 점이 강조되지 않았고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과 굶주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좌편향 논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과서는 2012년까지 교육 현장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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