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3 00:23:34
산리오 퓨로랜드엔 문구점, 음식점, 놀이기구, 광장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 광장에서 열리는 헬로키티 부모님의 결혼식 장면이에요. 산·들·나무의 요정과 동물들이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다채로운 조명 아래서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죠. 산리오 퓨로랜드는 이처럼 볼거리가 다양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굉장히 좋아해요.
우에노 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규모는 한국보다 크지 않지만 일본의 특성을 살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게 특징이죠. 우에노 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단연 고릴라와 판다예요.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은 커다란 연꽃이랍니다. 애니메이션 ‘개구리 왕눈이’가 비를 피하기 위해 들고 다니던 연꽃 잎을 원 없이 볼 수 있죠. 공원 옆엔 서울 남대문 시장 같은 재래시장이 있어요. 그곳에서 먹어본 타코야키(삶은 문어를 잘게 썰어 밀가루로 반죽한 후 탁구공만한 크기로 구운 간식)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일본은 세계 최대의 만화·캐릭터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해요. 도쿄엔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디자인한 지브리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마녀 키키’ ‘마루 밑 아리에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만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을 방문하려면 일본 전역에 있는 24시간 편의점 ‘로손’에 예약을 해야 해요. 우리도 2주나 기다린 끝에 겨우 입장할 수 있었죠.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제대로 된 관람이 불가능해 예약제를 도입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