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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대도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대전·울산, 학교 간 학력차 가장 작아

2010/12/02 03:00:25

성적이 좋으면서 학교 간 학력차가 작다면 그만큼 지역 학교에서 동질(同質)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공(公)교육이 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교육학자들은 분석한다. 학교 간 학력차 조사는 학교별 국·영·수 3과목의 '보통 학력 이상'(국가가 정한 교육 목표 50% 이상 달성한 학생) 학생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와 가장 낮은 학교의 편차를 통해 구했다.

대전 초등학교의 경우 '보통 학력 이상' 비율 최고·최저 차가 41.2%포인트로 학력차가 가장 큰 서울(70.9%P)에 비해 30%포인트나 작았다.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는 "대전의 경우 사교육의 영향이 크지 않으면서도 대학교가 많아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학교들이 재학생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의 경우 관내 고교 간 학력차(25.8%P)가 7대 도시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울산은 전반적인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최근 지역 고교 간 학력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한 것이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교 간 학력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88.5%P)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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