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나눔으로 쑥쑥] '보조금의 일부' '멸치 한 박스'도 나눔이 되네

2010/11/26 09:51:21

여러분은 기억할지 모르지만 지난 1998년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을 당시 여러 사람이 금붙이를 내놓아 어려움을 극복했거든요. 박음전 씨는 그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맘에서 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해요.

그런데 왜 하필 기금 이름이 ‘멸치 한 상자’일까요? 박음전 씨가 재단 사람들에게 “좋은 일 하느라 수고 많다”며 작은 멸치 한 상자를 보내왔거든요. 이 멸치는 즉석에서 경매에 부쳐졌고 한 기부자가 낸 성금 30만 원과 맞바꿔졌답니다.

이 기부자는 자신이 구입한 멸치를 다시 작은 음식 가게에 기증했어요. 결국 멸치는 설날 연휴 사흘간 실직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떡국 조리용으로 쓰였답니다.

◆수입 10% 기부하는 장애인 한윤학 씨

박음전 씨의 얘기가 TV를 통해 소개된 10년 전 어느 날 저녁, 아름다운 재단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어요. “방금 TV에서 봤는데…”라며 말문을 연 사람은 한윤학 씨였어요. 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누군가를 돕는 박음전 씨의 삶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며 자신도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곤 자신의 삶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했어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