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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친구와 영어 토론… "공부 자신감도 생겼어요"

2010/11/22 03:04:58

"스쿨링에 참가한 뒤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퀼리컴비치중학교에 배정됐어요. 처음에는 수업을 못 알아들어 막막했지만, 캐나다 친구들이 친절하게 도와주고 선생님께서도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금세 막연함과 어려움은 사라졌어요. 한 2~3주 지나니 수업 내용이 슬슬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수업방식은 달랐다. 발표가 많았고, 수업시간 중 학생들이 자유롭게 궁금한 내용을 물었다.

"한국에서는 몰라도 물어보기 창피해서 교실에 가만히 있었지만, 캐나다 친구들은 정말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말합니다. 어떤 때는 선생님과 의견이 달라서 말다툼을 하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처럼 진도가 많이 나가지는 않지만, 하나를 배워도 제대로 배운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양은 단기 스쿨링을 마친 뒤 관리형 유학으로 전환, 현재 퀼리컴비치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이다.

"캐나다 스쿨링에 참여하면서 제 스스로 많이 변했어요. 매일 치르는 영어시험을 100점 맞겠다는 다짐과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어요. 아침 7시에 자동적으로 일어나 이불을 개 놓고 학교 갈 준비를 한 뒤 영어책을 보는 습관도 생겼죠.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곳 생활과 똑같이 생활하면서 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캐나다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영작문 실력이 늘었어요."

지난 9월부터 캐나다 스쿨링에 참가한 장예준(12)군은 현재 퀼리컴비치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난 11월 11일은 캐나다의 전사자 추모일(Remembrance Day)이었어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죠. 이날을 기념해 학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에세이를 쓰도록 했는데, 제가 쓴 글이 최우수 글로 뽑혔어요. 캐나다가 2차대전과 6·25전쟁에 파병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죠. 반을 대표해서 모든 학생들 앞에서 글을 읽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시간에 감멜 선생님이 매일 영작문 지도를 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장군은 "앞으로 영어와 법을 많이 공부해 국제 판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홈스테이 및 현지 친구들을 통해 캐나다 문화를 체험했어요."

캐나다 스프링우드중학교에서 스쿨링 중인 이선진(13)양은 기숙관리형이 아닌 홈스테이형을 선택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내게 너무 잘해줬어요. 목이 아플 때는 약도 사주시고, 홈스테이 맘이 항상 친절히 돌봐주셨죠. 스케이트를 함께 타기도 하고, 수영장을 가기도 했어요. 캐나다 문화를 배운 것도 좋았지만,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무엇보다 영어 실력이 크게 올랐다.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나 홈스테이에서 한국말을 쓸 일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맛있는유학 관리 선생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한국말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도 많아요. 지금은 몇몇 용어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예요.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캐나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계속 전화할 거예요. 제가 영어를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영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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