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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뷰] '4개의 스위치' 저자 요코미네 요시후미 "아이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과제 줘야 능력 발휘돼"

2010/11/22 03:04:59

그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은 아주 특별하다. 어린이집을 졸업하기 전에 평균 2000권의 책을 읽고, 6살에 한자를 읽고 쓸 수 있으며 암산 1급에 도전할 정도로 계산 실력이 뛰어나다. 공부뿐만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놀라운 재능을 보인다. 눈을 가리고 악기를 연주할 정도로 절대음감일 뿐 아니라 본인 키보다 훨씬 높은 뜀틀을 훨훨 뛰어넘고 서커스에 가까운 동작도 쉽게 구사한다. 요코미네씨의 얘기다.

"저희 어린이집 아이들을 보고 선천적으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스파르타식도 아니지요. 단지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어지도록 '의욕의 스위치'를 켜주는 게 전부입니다. 스위치를 켜주기만 하면 아이들은 놀랍게 성장하지요."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과제를 줘라

그는 글자 익히기를 예로 들었다. 대개 히라가나를 지도할 경우 '아이우에오'의 '아(あ)'부터 가르치지만 이곳에서는 '一', '十' 등 직선부터 제시한다. 처음 글씨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곡선이 어렵기 때문이다. 획수가 적고 직선으로 된 글자부터 쓰게 하고 차츰 곡선으로 유도하자 만 3세 때부터 글씨를 읽고 쓸 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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