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대 총장직을 세 번째 역임하고 있다. 소감은 어떤가.
“전주대는 전주와 호남권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다. 한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 졸업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외국의 대학들은 총장이 오래 재임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학교에도 이런 전통이 있어서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대학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런 면에서 상당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주대만의 특성 사업은.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강점들을 발전시켜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조리학교, 식문화 체험관 등을 준비하며 한식 조리의 특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각종 산학연 협력을 위해 지난 10년간 700억원을 투입했고 전주 한옥마을과 한식, 한복, 한지, 판소리 등을 ‘한 스타일’이라고 정의해 이를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기술에 접목시키는 데도 10년간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성과는 있었나.
“우선 한식에 대한 사업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정부로부터 한식조리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지난 2005년부터 해외에 대학교육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캄보디아 푸놈펜시 소재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은 우리가 위탁운영 중이다. 처음 150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현재 12개 학과,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 4월엔 지역내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됐는데 이를 세계적 친환경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학교 차원의 원대한 계획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