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9 09:48:54
오전 10시. 지스타 개막을 알리는 4개의 북이 벡스코 안에 울려 퍼지면서 관객 입장이 시작됐다. 입구에 들어서자 화려한 조명과 함께 업체별 시연(試演·일반에 공개하기 전 시험적으로 해봄)회가 시작됐다. 부스별로 게임 방법을 설명하는 도우미들이 배치됐고 미니 게임대회, 캐릭터 퀴즈, 복권 이벤트 등도 펼쳐졌다. 각 업체들은 주요 캐릭터를 대규모 모형으로 만들어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한게임·블리자드 등 신작 선보여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 게임 업체들이 수년간의 연구 끝에 내놓은 신작 게임이 여러 개 발표됐다. 국내 게임 중 기대작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 한게임의 ‘테라’, 엠게임의 ‘워베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 대부분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 게임(MMORPG·인터넷상에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즐기는 게임) 장르다.
리니지, 아이온 등으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는 무협 액션 장르를 도입한 새 게임 ‘블레이드 소울’을 내놓았다. NHN 한게임이 4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테라’는 한게임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MMORPG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엠게임은 액션 판타지 대작 ‘워베인’과 ‘워 오브 드래곤’을 동시에 공개했다.
해외 업체 중에선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미국) 부스의 인기가 단연 최고였다. 이곳에선 전 세계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과 ‘디아블로3’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