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문학 분야에 출제된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
이호철 '나상' 등은 EBS 교재에 있는 글이며 비문학 분야 6개 지문 가운데 5개가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인천 연수고 김성길 교사는 "비문학 분야 지문이 어려웠지만 EBS 교재를 가지고 공부한 아이들은 크게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효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은광여고 교사)는 "문학분야는 작년과 비슷했지만 비문학 분야는 지문도 어려웠고 예년보다 문제풀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운 것으로 본지 수능자문교사단은 평가했다.
◆수리지난해 수리 가(이과용), 수리 나(문과용)가 모두 쉽게 출제됐던 것에 비해서는 올해 수리 문제는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수리 가의 경우 24번 미분 등 2~3개 문제가 어려워 상위권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현대고 이채형 교사는 "지난해보다는 어려워서 상위권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고 심주석 교사는 "각 단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이 주로 출제돼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EBS를 부교재로 열심히 풀어 본 학생들이라면 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을 테지만,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풀기 어려운 문제도 5~6개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리 나는 EBS 연계율이 80%까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