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5 09:41:24
◆‘책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을 아시나요?
해외 이주민 친구들이 모국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올바른 다문화사회로 정착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여러분이 언어를 잘 모르는 다른 나라에서 생활할 때 각종 정보를 한국어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한국어로 된 책을 읽게 돼도 반가울 거예요. 아시아 이주민 친구들도 마찬가지예요.
모국어로 된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네팔어·몽골어·베트남어 등 아시아어로 된 책을 구하긴 무척 힘들답니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책날개를 단 아시아’란 캠페인을 통해 한국에 살고 있는 아시아 이주민 친구들에게 모국어 책을 보내고 있어요.
토요일이었던 지난 10월 30일, 아름다운재단에서 ‘아시아 책장 채우는 날’이란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이 베트남·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각지에서 구매한 책을 모아 다문화도서관에 기증하는 날이었어요. 이날 모인 책은 무려 6000여 권! 이 책들은 골고루 나뉘어 20개 다문화도서관으로 보내졌습니다. 지난 4년간 아시아 각지의 책 3만여 권이 69개 다문화도서관으로 전달됐다고 해요. 한 권의 책이 모여 아시아 이주민의 ‘모국어 책 읽을 권리’를 위해 큰 힘을 발휘하게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