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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인형 만들며 영어와 친해졌어요"

2010/10/31 00:09:47

이날 파티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키워드 참조>를 앞두고 개명초등 영어 선생님과 인근 초등 원어민 선생님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영어권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재밌는 놀이로 영어를 좀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행사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핼러윈 소품 만들기, 핼러윈 의상 입고 사진 찍기 등이 주요 프로그램. 특히 원어민 선생님들은 드라큘라나 마녀 등으로 ‘깜짝 변신’해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핼러윈 소품 만들기 코너에서 가장 인기를 끈 건 ‘뼈다귀 인형 만들기(Making a Skeleton)’였다. 뼈다귀 그림 도안과 할핀(종이 조각 등을 이어 붙이는 데 사용되는 철사 핀의 일종)을 활용해 해골 모양의 인형을 완성하는 활동이었다. 개명초에 이웃해 있는 영신초 원어민 교사 캐더린(Cathryn)은 “영어를 자신 없어하는 어린이도 파티 형태를 도입해 그런지 영어를 쉽게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남호 군(3년)은 직접 만든 뼈다귀 인형을 자랑스럽게 들어 보였다. “집에 가서 전시해놓을 거예요. 오늘 평소 수업 때보다 원어민 선생님과 많은 얘길 나눌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막대사탕 뱀파이어(Vampire Lollipops)’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막대사탕과 검은색 펠트지, 눈알 스티커 등을 이용해 뱀파이어(vampire·흡혈귀) 인형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손유진 양(5년)은 “만들기도 실컷 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이런 파티가 내년에도 또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사진 촬영(Taking a special photos)’ 코너에도 많은 어린이가 몰렸다. 어린이들은 갖가지 핼러윈 의상으로 단장한 후 핼러윈 데이 풍경이 그려진 벽을 배경으로 친구와 사진을 찍었다. 정하림 양(4년)은 “핼러윈 파티를 한다고 해서 어떨까 기대했는데 신기한 옷도 입어보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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