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5 09:43:07
제14회 종교문화축제 사생대회가 성황리(盛況裏·모임 따위에 사람이 많이 모여 성대한 분위기를 이룬 가운데)에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어린이들은 하얀 도화지에 ‘사랑, 나눔, 화합’을 주제로 따뜻한 동심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고민욱 군(서울 보광초등 3년)은 여러 종교 지도자들이 즐겁게 축구 경기를 하는 ‘우리 모두 프리킥’이란 그림을 통해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성우 일맥문화재단 이사장은 “참가자 모두가 멋진 상상력을 발휘해 심사가 무척 어려웠다”며 대회 최고상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로 박서현 양(서울 가주초등 5년)의 이름을 불렀다. 종교와 나라가 달라도 얼마든지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내용의 박 양의 그림(‘한마음 된 종교’)은 각 캐릭터의 표정이 살아있고 성실성이 돋보인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박 양은 “장래 꿈이 화가”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욕심 없이 그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아영 양(서울 세곡초등 6년)과 임예원 양(서울 가주초등 1년)이 최우수상을, 고민욱 군(서울 보광초등 3년) 등 7명이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