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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대화초등 '영어 축제'… "영어, 원래 이렇게 재밌는 거예요?"

2010/10/22 09:46:14

운동장에 마련된 5개 주제의 놀이부스 중 가장 인기를 끈 건 ‘Daewha Hospital(대화 병원)’이었다. 이곳에선 병원을 찾은 어린이가 영어로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면 의사 선생님이 진찰한 후 적절한 약을 처방해주는 역할극이 진행됐다. 의사 선생님 역할은 실제 약사인 학부모가 맡았다. 약 대신 사용된 건 색색의 초콜릿 볼. 김예원 양(1년)은  “진짜 약은 쓰기만 한데 달콤한 초콜릿을 약으로 받아 좋다”며 즐거워했다.

영어학습실에서 막을 올린 영어연극 공연도 볼거리였다. 4~5학년 어린이 열 명이 준비한 연극 제목은 ‘We can do anything we want(우리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 신문에 실리기 위해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어린이들의 경쟁을 다룬 작품이었다. 극중 한 어린이가 콜라 페트병으로 만들어 붙인 ‘식스팩 복근’을 자랑하는 장면에선 관객의 박수와 폭소가 쏟아졌다. 하종현 군(4년)은 “친구들이 만든 공연이지만 어른 공연 못지않게 재밌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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