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일타강사 7~8명 이동… '인강 지각 변동' 오나

2010/10/21 06:19:27

일타 강사들의 대이동 도대체 왜?

움직이는 대기업으로 불리는 수리영역 삽자루 강사와 사회탐구영역 최진기 강사를 비롯한 7~8명의 강사들이 곧 대거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강사들은 모두 비타에듀에서 이투스청솔로 이동한다. 이들 강사들의 한 해 매출을 합치면 수백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삽자루 강사는 "7~8명의 일타강사들이 이동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간의 이야기들처럼 강사들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인강 선택의 기준은 회사의 브랜드 보다는 강사의 네임 밸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이 사실이다. 최진기 강사는 "일타 강사들이 한꺼번에 이투스청솔로 이동하기 때문에 더욱 이슈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초기 마음가짐대로 인강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해 나름의 철학과 기준을 가지고 이동한 것이다"라고 했다. 삽자루 강사는 "이번 이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분은 이익의 몇 퍼센트를 학생들의 수강료 절감에 할애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오너와 대주주, 강사들에게 돌아가던 이익을 조금씩 나눠 수강료 인하와 신예 강사들의 발굴·연구에 할애한다면 현 시장체제를 무너뜨리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탰다.

삽자루, 최진기 강사와 함께 이슈를 끈 백호, 백인덕 강사를 비롯한 나머지 강사들 역시 같은 이유에서 이번 이동에 동참했다고 한다. 이들의 움직임으로 인강시장의 수강료 인하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있다. 이투스청솔측과 조만간 수강료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계약금과 메가스터디보다 많은 비율의 강사몫 이외에 2012년경 상장을 추진중인 이투스청솔의 지분 일부를 얻는 조건으로 이동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은 주식상장이 이뤄질 경우 엄청난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삽자루 강사는 "이번 이동이 주식상장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어떤 사람이 회사를 이동하면서 손해를 보고 이동하겠는가? 다만,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와 큰 차이가 없고 우리가 뜻했던 학생들에게 수강료의 일부를 환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진다는 점을 크게 본 것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