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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문 성균관대] 거리·시간 한계 뛰어넘어… 같은 강의 두 캠퍼스에서 동시 수강

2010/10/12 03:08:39

아이(i) 캠퍼스

성균관대 국제관 강의실에선 외국인 강사가 전자교탁 앞에서 전자펜으로 전자칠판에 써가며 강의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강의실 앞쪽엔 강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24개가 작동하고 있고 천장의 카메라는 강의가 녹화돼 동영상 파일로 저장된다.

이렇게 촬영된 강의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시스템이 '아이캠퍼스(icampus.ac.kr)'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아이캠퍼스에 접속해 강의 동영상을 다시 보고 수업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올해 1학기에 동영상으로 녹화돼 아이캠퍼스에 저장된 강좌는 381개였다. 이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3만3000여명이었다.

성균관대는 전자칠판과 강의녹화 시스템을 2003년부터 도입했다. 지금은 이런 시설을 갖춘 강의실이 100여개나 된다. 같은 기간 전자교탁은 54개에서 375개로, LCD 프로젝터는 75개에서 430개로 확충됐다. 강의내용 중 궁금한 점을 아이캠퍼스에 올리면 교수가 답을 해주고, 학생들 간 토론도 이곳에서 할 수 있다.

이플러스(e+) 강의

버추얼캠퍼스의 뼈대인 e+(이플러스) 강의는 ▲학내가상수업(사이버강의) ▲동시 e+강의 ▲블렌디드 러닝(Blended-Learning) 강의 ▲명품강의(원격화상강의) 등 4종류로 구분된다.

동시 e+강의는 실시간으로 녹화되는 강의를 말하며 강의 동영상은 '아이캠퍼스'에 저장된다.

블렌디드 러닝 강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가 혼합된 형태이다. 토론 형태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선행학습 등은 온라인으로 하는 식이다. 강의는 e+강의처럼 동영상으로 녹화돼 나중에 다시 복습할 수 있다. 학내가상수업(사이버강의)은 대학교육개발센터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자체 제작 강의 콘텐츠로 수업을 아이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쌍방향 강의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명품강의(원격화상강의)이다. 저명 강사의 강의를 두 캠퍼스에서 동시에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1학기에 개설된 총 강좌(3783개) 중에서 e+강의는 381개 강좌였다. e+강의가 전체 강의의 10% 정도의 비중인데 선호도가 높아 학생들의 수강비율은 전체 강의의 23.25%나 된다. 일반수업을 들은 학생이 총 10만9029명(연인원)이었고, e+강의 수강생은 3만3029명이었다.

김유정(10학번·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씨는 "e+강의를 통해 예습과 복습을 손쉽게 할 수 있고, 전자칠판도 어느 각도에서든 잘 보여 만족한다"고 말했다.

학교 상징 형상화한 투명유리건물

자연과학캠퍼스 학생들은 주로 공강시간에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자연과학대학 캠퍼스 중앙에 위치한 이곳은 책을 쌓아놓은 모양과 학교 상징인 은행잎을 함께 표현한 디자인으로 돼 있다.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3742㎡ 규모로 전면이 투명한 유리로 돼 눈길을 끈다. 작년 3월에 완공된 이곳은 100% 디지털시스템을 갖춰 출입뿐 아니라 좌석 예약과 도서 대출 및 반납 등 대부분의 절차가 전자태그(RFID) 터치방식으로 이뤄진다. 이곳엔 DVD를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룸과 영화 관람이 가능한 시네마룸도 있다. 12만권의 장서를 갖춘 데다 42인치 터치스크린 전자신문과 소음방지 바닥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 있는 스터디룸은 학생들로 항상 붐빈다.

박상빈(09학번·화학공학부)씨는 "외국어나 전공과목 등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려고 만든 스터디 그룹들이 이곳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며 "학년별로 구성된 '어깨동무'라는 셀프 스터디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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