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7 09:57:49
◆키즈 카페·꼬마 헬스장… “없는 게 없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송파어린이문화회관은 지하 3층, 지상 5층(옥상 포함) 규모의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시설로 가득한 이곳은 서울시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이기도 하다.
1층에 들어서니 키즈 카페와 시간제 보육실 ‘아띠누리’가 첫눈에 들어왔다. 키즈 카페는 어린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치며 놀이체험도 제공하는 곳. 3000원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아띠누리에선 4~7세 어린이를 하루 최대 네 시간까지 맡아준다.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전문 보육교사 두 명이 어린이들을 돌본다. 다양한 놀잇감도 제공된다. 단, 아이를 맡기려면 전날 오후 5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2층과 3층은 다중지능체험센터로 꾸며져 있다. ‘내 안에 숨은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를 주제로 어린이의 지능을 계발하고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정숙 송파어린이문화회관 보육정보센터장은 “이곳저곳 누비다보면 어느새 어린이가 자신의 장점과 소질을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이곳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2층은 ‘소풍’을 주제로 한 8개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이 몰린 곳은 영상놀이를 통해 자연과 친해지도록 만들어진 기구 ‘무지개마을’과 각국 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는 ‘개구리 시냇가’. 이곳에서 만난 이정현 군(6세)은 “내 손으로 전 세계 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어 신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