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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벼락 따라 동네 풍경이 '좌~악'

2010/09/18 23:30:27

24년 역사의 재래시장인 원당 시장, 주교동과 성산동을 가로지르는 교외선, 넓게 펼쳐진 텃밭, 동네 어귀의 익숙한 방앗간 등은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원릉역 표지판, 밥그릇, 요강 등 주민들이 대대로 사용하던 손때 묻은 물건도 있다. 전시된 작품은 총 40점.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원당초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10여 점의 미술작품이다. 이 학교 2학년과 5학년 어린이 65명은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간 일주일에 두 시간씩 문화예술 강사 선생님의 특별 지도를 받으며 조형물에 들어갈 작품을 제작했다. 5학년 수업을 진행한 윤희숙 강사는 “등하굣길 친구들과 있었던 일, 자주 갔던 가게와 학원 등 학교를 중심으로 벌어진 추억들을 작품에 담을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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