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8 01:03:56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질문들이다. 요즘 인터넷상에선 이처럼 ‘어린이 화장법’ ‘초등생 화장법’과 관련된 글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른들의 특권’으로 여겨졌던 화장(化粧)의 대상 연령이 점차 낮아져 초등생까지 이른 것. 실제로 요즘 거리에서 화장으로 곱게 단장한 초등학생과 마주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취재 중 만난 지수현 양(인천 부곡초 4년)은 “주로 5·6학년 언니들이 비비크림이나 팩트, 아이라이너 등으로 화장을 한다”고 말했다. 한세민 양(서울 우신초 6년)은 “친구 중 화장하는 애들이 많다”며 “화장법을 배우는 곳은 주로 인터넷”이라고 귀띔했다.
어린이들이 주로 화장품을 구입하는 곳은 어딜까? 정답은 에뛰드하우스·미샤·더페이스샵 등의 저가 화장품 브랜드 로드숍(road shop·도로변에 위치한 매장). 부모님 몰래 화장품을 구입해야 하는 데다 주머니가 가벼워 늘 선택은 ‘용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화장품’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화장품 로드숍 매장에서 만난 열세 살 전지수 양(가명·인천 부평구)은 “용돈을 모아 부모님 몰래 로드숍에 들러 비비크림이나 아이라이너 같은 화장품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이 매장 직원 구이슬 씨(23)는 “어린이 고객은 주로 예쁘게 포장된 상품들을 좋아한다”며 “아이라이너·립틴트(lip tint·입술에 바르면 물이 들듯 색이 스며드는 화장품)·립밤 같은 제품이 잘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