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예슬(19·충주 중산외고 졸)양은
숙명여대 지역핵심인재 전형으로 진학했다. 고3 3월에 뚜렷한 목표를 세웠기에 숙명여대 지역핵심인재 전형과 인문소양우수자 전형에만 지원했다. "제가 생각한 진로와 숙명여대의 인재상이 일치했고, 고교 3년간 해온 활동을 돌이켜 볼 때 입학사정관제가 제게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는 각 전형에 맞게 따로 작성했다. 지역핵심인재 전형에서는 지역 내 시각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을 가장 크게 부각시켰다. 친구들과 교내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3년간 꾸준히 했던 활동이다. 그곳에서 사귄 시각장애인 친구들이 보내준 점자 편지도 번역해 지원서에 첨부했다. 진로와 관련해서는 세계청소년축제 참가, 반크 활동 등을 적었다. 강양은 "과학고에 진학하려다가 중2 때 참가한 세계청소년축제에서 외국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꿈이 바뀌었다. 국제사회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확고한 꿈을 갖고 외고에 진학해 고교 3년간 활용한 내용을 썼다"고 밝혔다. 인문소양우수자 전형에서는 고2 때 전국고교 영작문대회 수상 실적 등을 중심으로 적었다. "마이스페이스 등의 사이트에서 외국친구들과 대화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영어 실력을 쌓았다. 해외 유학 없이 영어·한국어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이런 경험 덕분"이라고 했다.
"고3 7월 즈음, 그동안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장래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에 따라 어떤 공부와 활동을 해왔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A4용지 두 장 분량으로 정리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하니 자기소개서 쓰기가 수월했죠. 입학사정관제는 면접 시 자기소개서 내용 진위를 확인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직접 생각해서 쓰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워요."
논술과 면접 공부는 신문으로 했다. 한국어·영어 신문 3~4부를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읽었다. 읽은 다음에는 기사 아래에 자신의 생각을 한 줄로 요약해 적고, 사설에서 핵심문장을 찾아 밑줄을 그었다. 강양은 "면접과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점이 다를 뿐, 본질은 같다. 학원보다는 신문 등에서 시사이슈를 보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매일 잠들기 전 '면접장에서 어떻게 말할까'를 생각해보고, 거울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또 입학사정관과 연배가 비슷한 부모님 앞에서 모의면접을 하며 조언을 들었다.
"합격 후 대학 예비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눠 보니 내신, 수상실적 등이 합격을 좌우하지 않았어요. 관심 과목의 성적이 3년간 꾸준히 오른 친구, 관심 과목의 성적만 월등히 우수한 친구 등 다양한 경우가 있었죠. 화려한 스펙보다는 자신이 관심 가진 분야에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공부해 왔는지,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경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글로벌리더전형 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