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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체험은 NO! … 박물관은 신나는 놀이터

2010/08/20 09:42:44

▲요즘 대세는 ‘가족 프로그램’
15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주말 프로그램 ‘우리는 고고학자 가족’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총 스무 가족이 참가한 이날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은 깨진 ‘수막새’(처마 끝에 놓는 기와) 복원 과정 체험이었다.

참가자 하시현 양(인천 부곡초 4년)은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수막새의 깨진 부분을 석고로 메우고 색칠하는 작업을 했다”며 “고고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고, 특히 바쁜 회사일 때문에 평소 같이 시간 보내기 어려웠던 아빠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며 웃었다. 어머니 이수미 씨(37세)는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라며 “방학을 맞아 나들이도 할 겸 가족 프로그램을 선택해봤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즐길 만한 교육 프로그램 증가는 최근 박물관 교육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흐름 중 하나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천연비누로 만드는 왕실유물’과 ‘가족과 함께 만드는 궁중음식’, 국립경주박물관의 ‘우리 가족 박물관 여행’, 국립청주박물관의 ‘우리 가족 박물관 탐방’ 등이 대표적 예.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교육 담당 조혜진 씨는 “어린이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님”이라며 “가족 프로그램은 어린이에게 박물관 유물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기본 기능 외에 박물관이란 공간 자체를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기억되게 하는 ‘보너스’ 기능까지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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