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2 09:39:44
민간투자방식(BTL)으로 교사 한개 동의 신축공사를 진행해온 서울 도봉구 쌍문초등학교는 시공사 부도로 지난 3월 공사가 중단돼, 4학년 학생들이 반쯤 철거된 건물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반 토막 난 건물 우측 외벽은 예전에 사용한 칠판들이 흉물스럽게 외부로 나와있고, 그 아래로 터파기를 위해 파헤쳐놓은 2m여 깊이의 구덩이가 빗물을 머금은 채 그대로 드러나있다. 교정 한 가운데 추락 위험이 큰 ‘대형 함정’이 버젓이 방치돼 있는 것이다.
운동장에는 체육시설 대신 공사 기자재가 가득하다. 여기에 운동장 한 켠이 5m 높이의 높은 철제 가림막으로 둘러쳐져 있어 체육수업은 불가능한 상태다. 6학년 김 모 군은 “체육시간이 되면 우이천 등 학교 근처 공원으로 가서 수업을 받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