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어뢰 잔해에 1번이라고 쓴 한글 표기에 대해서도 의심한다. 북한은 '번'보다 '호'라는 명칭을 쓰고, 강력한 폭발이 있었는데 잔해는 부식이 되고 글씨만 부식이 안 된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다.
◆천암함 사건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
우리나라에서 이념 분쟁은 그 어떤 논쟁보다 타협의 여지가 없어서 극도로 사회적 분열을 일으킨다.
천암함 사건 발표 이후, 보수 세력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군사적으로 응징하자고 주장하고, 진보 세력은 공들여 쌓은 남북관계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신중할 것을 요구한다. 야당은 무상급식 문제, 4대강 사업에 대한 정권 심판의 분위기를 이념 논쟁을 통해 극복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한다.
북한은 신속하면서도 격렬하게 대응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은 지 30분 뒤에 모든 것이 남한에 의해 날조됐다고 비난했다. 개성 공단에 있는 사업자들은 안전 문제를 보장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북한은 개성 공단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천암함 사건 발표로 남북 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정부는 DMZ에서 대북방송을 재개할 것을 발표했고, 북한은 심리전이 실행되면 무력행위에 들어가겠다고 협박했다.
◆음모론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
여론조사에 의하면 10명 중에 2명은 조사단의 결론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