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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修공화국] "강남 半修학원생 60~70%가 SKY 대학생"

2010/06/17 02:57:31

16일 오후 강남 서초구의 한 재수(再修) 전문학원 강의실에서 생물Ⅱ 수업이 끝나자 강사 앞으로 서너 명의 학생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쉬는 시간 10분간 채 물어보지 못한 학생들은 다음 수업 벨이 울리자 아쉬운 표정으로 제자리로 돌아갔다.

수강생 김모(18)씨는 "하루 종일 학원 수업이 이어지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로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물어본다"고 했다. 김씨는 올 초 서울대 공대에 합격했지만, 의대를 가기 위해 휴학하고 재수학원에 다니는 이른바 '반수생(半修生)'이다.

하루 14시간씩 학원에서 공부한다는 그는 자신을 '고4'라고 불렀다. 김씨는 "미래가 보장되는 의대에 갈 수 있다면 1년 다시 공부하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구들 중에 'SKY'(서울대·고대·연대)에 붙어놓고도 의대나 취직 잘되는 과에 가려고 '반수'하는 애들이 엄청 많다"고 전했다. 이 학원의 40개반(2200명) 중 15개반(800명)이 '반수생'들을 위한 반이다.

"반수생 작년보다 15% 늘어"

대학의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6월은 재수학원에 '반수생'들이 몰려오는 시기다. 반수생들은 보통 1학기를 다닌 후 휴학하고 재수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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