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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골문을 뚫었다 온국민 가슴이 뚫렸다 아르헨 골문도 뚫는다

2010/06/14 09:48:39

이날 경기는 국제 축구연맹(FIFA) 랭킹 47위의 한국과 13위 그리스의 대결이라기엔 무색할 정도로 한국이 압도했다. 첫 골은 기성용(21세ㆍ셀틱 FC)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왼쪽 코너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기성용은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그리스 수비의 머리를 살짝 넘어간 공은 이정수의 오른발에 걸리며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박지성의 두 번째 골은 세계 최고의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왜 그를 선택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수 빈트라의 공을 빼앗은 박지성은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대 오른쪽 하단 모서리에 공을 꽂아넣었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에 이은 이번 골로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중 3개 월드컵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그리스는 선수 3명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도 몰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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