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5 03:32:15
유엔회의를 방불케 하는 열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 모의 유엔회의는 중고생들이 참가해 직접 유엔 회원국 및 회원 단체의 대표를 맡아 토론과 협상을 통해 국제적인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청소년 포럼이다. 매년 8월 서울에서 3일간 열린다.모든 과정은 유엔회의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영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대회를 통해 네덜란드,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 모의 유엔회의(THIMUN,The Hague International Model UN)에 참가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게 된다. 이날 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THIMUN의 국제 지원 감독관인 데이비드 윌리암스씨는“세계 문제에 관심을 갖는 한국 학생들이 점점 더많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대회에 참가하면서 학생들은 세계를 이끌어 갈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이번 대회의 테마는‘인권(Human Rights)’이었다.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주한 네덜란드 대사인 한스 하인스브록, 이희은 한동대 법대 교수,이상면 서울대 법대 교수, 유엔 ICTY(舊유고 국제형사재판소) 국제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한 송상엽 변호사 등 저명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인권을 주제로 연설이 이어졌다.
연설이 끝난 뒤 학생들은 각자 흩어져 인권과 관련된 국제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배정 받은 나라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치열한 발언권 경쟁을 벌였다.
3일간 열린 회의를 위해 참가자들은 두 달 전부터 모여대회 준비를 했다. 각자 대표할 나라를 정하고, 현안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병행했다. 본의회장을 맡은 김현규(17민사고2)군은“회의에 참가한 학생들의 실력이 점점더 좋아지고 있다”며“직접 현실에 대입해도 좋을 만큼 생산적인 결론이 많이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