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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공부 스트레스 날리고 나눔의 기쁨도 누린다

2010/05/31 03:06:15

동아리 모임을 처음 기획한 것은 회장 이동은양의 역할이 컸다. 초등학생 시기를 베트남에서 보낸 이양은 그곳에서 열악한 의료시설과 헐벗은 사람들을 보고 봉사의 뜻을 세웠고 대일외고 입학 후 학교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게 되면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오래 전부터 공연기획을 하고 싶었던 박지윤양, 소외된 계층들의 인권에 관심이 있었던 현도엽군, 어려서부터 음악봉사를 많이 했던 김건희군, 학교 오케스트라반으로 음악의 힘을 믿었던 정서연양, 환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사가 되고 싶은 진수양이 뜻을 함께 했다. 이동은양은 “저희가 뜻을 모아 기적을 만들고 그 기적이 더 큰 기적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아리명을 ‘미라클’로 정했다”고 말했다.

공연 기획부터 모든 활동 내용은 6명이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정했다. 공연 일정이 정해지면 일주일에 몇 차례씩 학교 공연실에 모여 각자 맡은 악기를 연주하며 연습했다. 박지윤양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모여 연습을 하고 한밤중이 돼서야 집에 돌아가곤 했다”고 말했다. 김건희군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할 때 공연 준비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공연을 기다릴 복지관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각장애우들을 생각하면 불평할 여유조차 없다”고 말했다. 정서연양은 “단순한 봉사와 달리 음악이 매개가 되어 더욱 뜻깊은 추억이 된다”고 말했다.

#2_ 대원외고 DVD

지난 화요일 밤 11시 대원외고 5층 댄스동아리 DVD(Daewon Voluntary Dance)의 연습실.

학생들이 전신거울로 된 벽면을 보며 춤연습에 한창이었다. 2PM의 ‘Without You’, 소녀시대의 ‘Oh!’ 등의 음악에 맞춰 때로는 역동적으로, 때로는 귀여운 모습으로 춤을 췄다. 바로 6월 26일 산본 원광대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봉사공연을 위한 연습이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였지만, 이들의 얼굴에서 피곤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밝은 미소로 가득 찼다.

대원외고 댄스동아리 DVD는 단순히 춤만 추는 동아리가 아니다. 댄스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학교 및 지역 행사에 참여, 관객과 시민들에게 춤으로 행사의 의미를 한껏 고무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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