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G세대 심층탐구… DNA가 다르다] [4·끝] 하버드의 G세대

2010/03/02 03:07:02

하버드 교지(校誌) '크림슨' 편집장도 한국인, 경영대 학생 대표도 한국인이다. 유씨의 고교 동창 김경돈(20)씨는 크림슨 기자이자 토론팀·모의유엔 회원으로 뛰고 있다. 기숙사 3개 동을 총괄하는 '기숙사 대표'로 뽑힌 한국 학생도 있다.

해외 경험 없이 국내 고등학교에서 하버드로 직행한 '순토종' 김은지(21·정치외교학 전공)씨는 "하버드를 목표로 공부했다기보다 '얼마나 대단한 학교인지 가보자'는 오기가 생겨 도전했다"며 "처음 몇 달은 스트레스를 몹시 받았지만 지금은 노숙자를 돌보는 자원봉사와 함께 하버드 아시아국제학생콘퍼런스 활동을 병행하며 하버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세계 체스 챔피언,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첼리스트 등 '별종'들로 꽉 찬 환경에 대해 김씨는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만나니까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내 인생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8~10점"

앞선 세대에 대한민국은 설움 없이는 떠올릴 수 없는 이름이었다. 강자(强者)들로 꽉 찬 국제무대에 나오면 부러움이 밀려들었고, 그걸 가리려 더욱 허리를 곧추세우곤 했다. G세대는 다르다.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한·일 월드컵으로 전세계를 흥분시킨 나라, 10대 무역대국, 삼성전자와 김연아의 고향이다. 독재와 가난은 이들이 겪은 대한민국엔 없다.

하버드의 G세대들은 ▲한국사회에 대한 신뢰 ▲긍정 마인드 ▲개인의 성취와 행복에 대한 관심 등 G세대의 특징을 골고루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가 '매우 믿을 수 없다'고 할 경우 1점, '매우 믿을 수 있다'고 할 경우 10점을 준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을 G세대 하버드생 6명에게 던지자 5명이 6~9점 사이 점수를 줬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