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경쟁하며 공부하는 쾌감 느끼고 싶어 자사고 선택"

2008/12/08 03:43:49

백성운(15·서울 양진중3)군은 중2 겨울방학이 돼서야 특목고 진학을 결심했다. 우등생인 누나의 영향으로 내신관리는 잘 돼 있었지만, 과학고에 가기에는 준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이과 성향이라 외고 진학도 내키지 않는 상황이었다. 백군은 "무엇보다 수학을 중시하는 학교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상산고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신성적을 올려야 했다. 중 1~2학년 성적은 전교 10등 안팎으로 합격을 보장할 수 없었다. 상산고는 중3 1학기 내신이 50% 반영돼 1학기 성적을 잘 받는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았다. 백군은 어려워하던 예체능 과목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해 중3 1학기 전교 1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전까지는 누나에 대한 경쟁심으로 공부했는데, 상산고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자 공부가 더욱 즐거워졌다"고 했다.

장래희망이 수학교수인 백군은 수학문제를 푸는 것을 '놀이'처럼 즐겁게 여긴다. 학교 수학여행을 갈 때도 비행기 안에서 안내책자에 빼곡히 수학문제를 풀어왔을 정도다. 문제는 주로 상산고, 현대청운고 등 자사고 입시 기출문제를 찾아 풀었다.

백군은 먼저 수학특기자 전형에 지원했다. 상산고는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특기자 전형 기회를 준다. 그러나 결과는 낙방. 중3 때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언어영역 준비를 못한 탓에 일반전형에서는 매우 불리했다. 다행히 입시 직전에 치른 조선일보 외고·자사고 모의고사에서 언어영역 성적이 잘 나와 부담을 덜고 자신 있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원하던 합격한 백군은 입학 전부터 고교 과제를 하느라 바쁘다. 상산고에서 영어저널 쓰기 등 합격생들에게 엄청난 과제를 내줬기 때문. 백군은 "전국에서 모인 우수한 친구들에게서 공부비결을 배우며 꿈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한일고 합격한 김영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