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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배워요] "신문은 유아에게 창의성을 끌어내는 최고의 학습도구"

2010/05/05 02:42:12

미리 나눠준 활동지에 아이들은 저마다 사진을 골라 붙이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 아빠 사랑해요. 건강하세요"라고 썼다. 준용이처럼 고대 그리스인 유물전 사진에서 술잔과 금제 귀고리를 찾아 붙이고 "엄마 아빠에게 특별한 선물을 줄게. 다행히 내 돈이 안 나갔어. ㅋㅋ" 하며 익살스럽게 쓴 아이도 있었다. 한 아이가 꽃다발 사진을 찾아 붙이자 "내 꽃다발!" 하며 다른 아이들도 따라 했다.

사직어린이집에서는 3년째 주 1회씩 NIE를 실시하고 있다.

"어렸을 때 신문에 익숙해져야 초·중·고등학생이 돼서도 겁 없이 읽고 쓰게 되지요. 즉 '신문 DNA'를 갖게 하는 것이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잖아요. 빠르고 감각적인 미디어에 물들기 전에 종이와 글씨로 세상을 읽게 하는 것, 이것이 좋은 공부 습관들이기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잘하게 되거든요."

방희선 지도사가 설명했다. 수업은 NIE 전문 지도사가 이끌지만, 유아교육을 전공한 민연경(23) 담임교사가 함께 진행을 돕고, 장애아를 위해 특수교육을 전공한 이은희(26) 교사도 참석한다.

민연경 교사는 "5~6세 때는 신문 자체를 미술 도구처럼 이용해 찢고, 날리고, 공을 차고 하면서 친숙하게 만들고, 7세 때는 그림과 글씨를 함께 활용해 내용을 파악하고 글도 쓰도록 하면,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넓게 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교사는 "요즘 천안함 뉴스가 계속 나오니까, 어린 아이들도 인식한다"며 "평소엔 신문의 헤드라인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제법 자기 생각을 말할 줄 안다"고 말했다.

3년 전 NIE 지도법을 교육받고 어린이집에 도입한 남옥현 원장은 "놀이부터 언어교육에 이르기까지 신문은 유아교육에서 꼭 필요한 교수도구"라며 "그래서 '신문공부'가 아니라 '신문놀이'로 인식하게 하고 3세부터 모든 연령에 NIE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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