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1 10:02:11
- 다른 시골학교는 학생 수가 줄어서 걱정이 태산인데, 문수초는 급증했습니다.
“작은 학교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 지역 신문과 방송, 동창회 홈페이지 등 안 실린 매체가 없을 정도예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1대 1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렸죠. 한자·서예·영어·과학교실 등 맞춤식, 단계별 교육을 합니다. 매 학기 초에 학부모들 의견을 듣고, 거기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만족도가 아주 큽니다. 컴퓨터, 운동기구, 도서관, 과학실 등 시설도 확 바꿨습니다. 2008년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죠. 영주 시내로 전학 갔던 아이들이 다시 돌아왔어요. 소문 듣고 우수한 선생님들도 몰려왔습니다.”
조 교장 선생님이 줄거리를 얘기하면, 정덕영 교감 선생님이 세세하게 보충설명을 한다. 학교 홍보에 대한 열성이 보통이 아니다.
- 학교로 들어오다가 바이올린 소리를 들었습니다.
“학생 97명 전원이 방과 후에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비치된 바이올린만 60대입니다. 연주 실력이 뛰어나 안동MBC에 출연해 발표도 했어요.”
-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무하다면서요.
“아동 수가 적으니까 서당식 교육이 가능합니다. 성적이 최고죠. 우리 아이들 중에 학원 다니는 애들은 1~2명밖에 안 돼요. 그만큼 학교 교육이 튼실하다는 증거입니다. 선생님들이 전교생 이름을 다 외우고 있어서 인성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영주에서 문제아로 찍혔던 아이도 이곳으로 온 뒤 완전히 바뀌었어요. 전학 오려는 학생은 많은데 통학 버스 정원이 초과해 더 받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