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신현배 작가의 서울 이야기] 강감찬 장군의 낙성대 (상)

2010/04/17 23:16:25

당시 양주(현재 서울 일부) 땅은 호랑이가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호랑이들은 대낮에도 버젓이 마을에 나타나 가축을 잡아먹거나 사람을 해쳤습니다. 양주 사람들은 호랑이가 무서워 바깥나들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강감찬은 백성의 이런 사정을 알고는 호랑이를 고을에서 없애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군졸에게 도끼와 톱을 가지고 숲으로 모이게 했습니다.

“너희들은 이 숲에 있는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라. 숲을 평지로 만들어야 한다.”

군졸들은 나무들을 베기 시작했고, 몇달 만에 고을을 둘러싼 숲을 평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 많던 호랑이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강감찬은 나무를 태워 땅을 일구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평지에 기름진 논밭이 생겨났는데, 그는 그 논밭을 땅 없는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혜롭고 훌륭하신 분이야. 우리 고을에 명사또가 오셨네.”

백성은 모두 기뻐하며 강감찬을 우러러보았습니다. <하편에 계속>

강감찬 장군의 옛 집터에 세워진 '3층 석탑'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낙성대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이 태어난 곳이다. 그가 태어날 때 별이 떨어진 터라고 해서 ‘낙성대(落星垈)’라고 부른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