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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교육 인기요즘 초등 교육계의 화두는 단연 체험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방학 기간을 활용해 소수의 인원만 관심을 뒀던 체험 교육이 대중화된 것이다. 특히 2010학년도에 개정된 사회·과학 초등 교과서가 체험학습에 무게를 실으면서 체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을 맞아 각지의 체험학습 장소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또는 전문 교사의 지도 아래 체험 교육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는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할 정도다.
서울의 모 사립초 유지혜 교사는 "그동안 학교 수업 때 소홀히 다뤘던 체험의 중요성을 깨달은 학부모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예전에는 놀토와 방학 기간에만 체험 현장에 갔다면 요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과거 체험 교육이 관심 있는 엄마가 아이를 이끌고 직접 현장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에 반해 요즘은 전문 기관에서 하는 다양화된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체험학습 전문업체 '핵교'의 여은희 대표는 "체험 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얻기 위해서는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 전문적인 학습효과를 얻으려는 엄마들이 업체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교육미디어 최용호 본부장은 "체험 교육을 제대로 경험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가 크다. 효과를 본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번 보내거나 동생까지 같이 보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연히 초등 1학년 때 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보낸 뒤 효과가 좋아 지금까지 3년간 줄곧 신청한다는 이주옥(40·수원시 조원동)씨는 "요즘은 누가 더 다양한 경험을 했느냐도 능력 중 하나다. 이왕이면 학교 수업과 연계된 학습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