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치는 멋을 내기 위해 차체의 각 부분을 여러 가지 나무로 만들었다. 뼈대인 섀시는 소나무, 실내장식은 벚나무, 바퀴는 호두나무, 사이드 뷰 미러(백미러)는 단풍나무를 사용했다. 마르치는 화가 살바도르 달리를 닮은 얼굴과 콧수염, 그리고 달리의 모자 등으로 ‘베네치아의 달리’라 불리는 괴짜로 유명한 데다가 이 나무 ‘카돌라’ 때문에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차체는 물론 바퀴까지도 나무로 만들어 물에 뜨거나 방수에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땅에서는 달릴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진 점이 아쉽다. 실제로는 자동차보다 배에 가까운 셈이다.
▶바다와 땅을 달리는 자동차 ‘시 버그’
독일 아돌프 히틀러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물방개 모양의 독일 국민차 폴크스바겐 비틀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차 중 하나다. 이 차는 물 냉각장치가 필요 없는 공기 냉각식 엔진이 뒤에 달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엔진이 얼어 시동이 안 걸릴 염려가 없다. 이는 수륙양용차를 만들기에도 아주 적합한 조건이다. 차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게 하는 방수성이 좋은 데다가, 후방 엔진에 뒷바퀴 굴림식이라 배가 물을 가르며 나가기 위한 스크루(추진 프로펠러)를 달기도 쉽다. 스크루를 엔진에 바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