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동안 진행된 SNSB 한국대회는 쓰기 시험(written session)과 말하기 시험(oral session)으로 나눠 치러졌다. 쓰기 시험을 통과한 40명의 학생이 말하기 시험에 참가, 마지막 14라운드까지 경합을 벌였다. 말하기 시험은 라운드마다 출제자가 각 참가자에게 단어를 제시하고 철자를 바르게 말한 정답자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단어의 뜻, 어원 등을 출제자에게 묻고 손가락으로 손바닥, 번호표 뒷면 등에 철자를 써보며 침착하게 대답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현수양과 금상 수상자인 이성환(14·청심국제중 2)군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다. 김양은 13라운드에서 문제를 틀려 한 차례 탈락했지만, 이성환군 역시 같은 라운드에서 정답을 맞히지 못해 위기를 넘겼다. 이어 14라운드에서 재대결을 펼쳐 김양이 최후의 1인이 됐고, 마지막 챔피언 단어인 'Harangue(열변, a forceful or angry speech)'를 맞히면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양은 "챔피언 단어에서 두 가지 철자가 떠올라 긴장했는데 다행히 최종 선택한 것이 정답이어서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장학금 200만원과 보호자 1인을 포함한 미국 본선 참가 경비 일체를 지원받게 됐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군도 장학금 100만원과 미국 본선대회 참관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