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4 03:30:44
■ ‘가’군의 대학
정시 ‘가’군의 경우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학부가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두 대학 경영학부를 두고 고민한다. 사실 경영은 연세대, 법학은 고려대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학과전통, 수업 커리큘럼, 비전, 동문(기업임원, 재계 영향력), 취업률로 따질 때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줄 수 없다. 재계의 맨 앞줄에서 뛰고 있는 이들이 바로 두 대학 경영학부 졸업생들이다.
연세대 경영대학 측은 “법대가 사라지면 연대 경영이 ‘가’군의 지존이 될 게 틀림없”고 자신하고, 고려대 경영대학 측은“법대의 폐지로 ‘가’군의 황태자는 고대 경영이 될 것”이라고 맞선다.
고려대 경영학부 김희천(48) 교수는 “혁신적 경영학 교육프로그램, 외국인 학생수, 영어강의, 해외 교환학생, 국제 인턴십 등 글로벌 교육환경의 국내 최고수준이다. 4년 뒤 글로벌 인재가 되고픈 꿈이 있다면 고려대로 오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경영학부 김동훈(48) 교수는 “전 세계 490여개 주요 대학들과 교류협정, 세계 20대 경영대학원들과 강의 및 연구교류 프로그램을 개발 등 글로벌교육네트워크는 큰 자산이다. 교육프로그램과 글로벌 현장학습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