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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프리즘] 광고홍보학과

2009/02/26 03:06:18

학과명칭은 다양한 편이다. 일부에서는 광고홍보언론학과, 미디어광고학과, 산업광고심리학과, 정치언론홍보학과라는 이름으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졸업후 진로는 아무래도 광고·홍보 분야 쪽이다. 광고대행사, 프로덕션, 기업 홍보실, 방송사 등지로 진출한다. 다만 광고나 홍보 '제작'에 흥미가 있다면 시각디자인이나 문예창작과, 국어국문과가 더 유리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카피라이터로 활약하는 이들 중에 광고홍보학과 출신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제작과 함께 광고홍보 '기획'분야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추길 원한다면 광고홍보학과에 지원해도 무방하다. 한양대 이병관(44) 홍보학과장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광고·홍보인'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사회현상의 이해와 창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광고·홍보 분야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광고디자인 VS 광고홍보

광고홍보와 광고디자인은 분야가 서로 다르다. 광고홍보는 인문계열에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광고디자인은 예체능 대학에 소속된 경우가 많다. 배우는 분야도 전혀 다르다. 광고디자인은 그래픽 디자인 같은 광고 '표현'과 관련돼 있다. 광고 디자이너 양성에 치중한다. 대표적인 개설대학으로는 홍익대(조치원) 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 전공/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건국대(충주) 광고영상디자인 전공, 한중대(강원 동해) 광고미디어디자인학과 등이다. 반면 광고홍보는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다룬다. '광고 기획자'를 양성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대학의 간판학과

중앙대 인문계열의 간판학과다. 학과가 만들어진지 올해로 35년째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만큼 재학생과 졸업생간 교류도 잦다. 이론과 실습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는 '편식 없는' 교육을 중시한다. 광고기획 및 전략, 광고 크리에이티브, 광고매체, 기업홍보 등 4개 영역에 따라 단계적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황장선 교수는 "최근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률이 90%를 웃돌았다"며 "졸업 후 광고·홍보 대행사, 프로덕션, 기업의 홍보실, 방송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양대(안산) 광고홍보학부는 4년 전부터 광고학과와 홍보학과로 전공이 나눠졌다. 다른 대학과 달리 홍보학과를 독립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래서인지 커리큘럼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맞춰져있다. 해외 원어민 교수를 초빙, 매년 여름학기에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현장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 맞춤형 실무과목으로 교과과정을 뜯어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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