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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학과] 국민대 건축대학

2008/06/18 16:37:56

■설계와 디자인 중심의 커리큘럼

국민대 건축대학은 조형대학 내 건축학과로 있다가 지난 2001년 단과대학으로 독립했다. 독립을 하면서 5년제로 바꿨다. 국제공인 건축사가 갖춰야 하는 UIA(국제건축가연맹) 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여느 대학처럼 공과대학에 속하지 않고 조형대학 내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국민대 건축대학의 장점이다. 김 학장은 "동경예대 건축학과는 공대가 아닌 예술대 내에, 하버드대는 디자인대학원 안에 건축학 파트가 있다"며 "국민대 건축대학은 조형대학에서 독립했지만, 디자인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타대학과 차별화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대 건축대학이 설계와 디자인 중심의 독보적 커리큘럼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김 학장은 "1학년부터 '하드 트레닝'으로 초전박살을 낸다"고 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게 보이지만 건축에 미치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1학년부터 쏟아지는 과제와 밤샘 작업을 감수해야 한다. 설계 스튜디오는 거의 숙소나 다름없다는 것이 학생들의 전언이다.

신입생 송지호(22)씨는 "누드 크로키를 정규수업으로 배울 정도로 미적 감각이 있어야 하고, 조형 감각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현실과 이상을 건축으로 실현시키는 지난한 작업인 만큼 수능 점수를 보고 지원해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건축대학에서는 그림과 회화, 판화와 관련된 수업이 따로 있고, 조각가를 불러 입체조형 과목을 듣기도 한다. 2차원과 3차원에 대한 공간지식을 촘촘히 다지는 수업이 제공된다. 따라서 예술대학 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학생들 역시 회화나 공작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김 학장은 "건축은 복합예술인 만큼 사이언스(과학)와 아트(예술)가 어우러져야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건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특기자로 올해 수시에 합격한 심소희(20)씨는 "오히려 시험기간이 휴가라고 생각한다"며 "보통 자정을 넘겨 과제를 끝내는 경우가 많아 수업이 도제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엔이나 국제기구에서 개성있는 건축물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김주식(20)씨는 지난해 6월 국민대가 주최한 '전국 고등학생 건축디자인 캠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수시 특별전형에 합격한 케이스다. 그는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취미로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다"며 "한옥의 아름다움과 곡선을 활용한 전통 건축양식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로 설계교육에 컴퓨터 도입

국민대 건축대학은 국내 최초로 설계 교육에 컴퓨터를 도입했다. 국내외 각종 CAAD 공모전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다. 전국 대학정보화 평가 1위를 한 저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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